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삼성이 미국 의료기업 그레일(GRAIL)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그레일(GRAIL)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구속력 있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약 156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그레일(GRAIL)의 '갈레리(Galleri)' 테스트를 주요 아시아 시장에 출시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그레일의 갈레리 테스트는 혈액을 기반으로 최대 50종의 암을 진단한다. 난소암과 췌장암, 식도암 등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도 탐지가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그레일은 한국에서 갈레리 테스트를 상용화하기 위한 독점 파트너로서 협력할 예정이다. 일본, 싱가포르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또 삼성전자와 그레인은 삼성의 건강 데이터 플랫폼과 그레일의 기술 및 데이터를 통합하는 등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삼성물산과 그레일은 내년초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투자는 내년 초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