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상년 기자
AI영상분석솔루션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법인인 핀텔의 최대주주가 바뀐다.
핀텔은 지난 3일 늦게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일은 지난 3일이고 매각 대상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김동기외 2인이 보유한 주식 569만6370주(지분율 50.11%)다. 매각 대금은 주당 5300원으로, 모두 301억9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지분을 인수하는 새 최대주주는 사피엔시아(399만8257주. 35.17%)와 한국에아이이조합(169만8113주. 15%)이다. 계약금 30억원은 이날 지급되었고, 잔금 272억원은 오는 12월19일 지급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피엔시아는 아베니어파트너스가 최다 출자한 조합이다. 아베니어파트너스의 조합 출자지분율은 99.95%에 달한다. 대표 조합원은 주식회사 플루토스투자다. 플루토스투자는 신기술사업 투자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밸류업임팩트투자(16.73), 다산성장(16.57%), 비에스제이홀딩스(6.97%) 등이 플루토스투자의 주요 주주들이다.
핀텔은 이와 별도로 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및 71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회사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추진용으로 알려졌다.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주당 2369원으로, 발행 대상자는 플루토스투자가 지분 90%를 보유한 새녘마루와 스케일업이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총수 대비 지분율이 42.61%에 이를 물량이다. 전환청구는 내년 12월1일부터 가능하다.
3자배정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가 2095원(할인율 10%)으로 340만7313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내년 3월15일,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31일이다. 3자배정 대상자 역시 사피엔시아다. 플루토스투자가 중심이 된 투자자들이 최대주주 지분과 CB, 증자물량을 모두 인수하는 셈이다.
핀텔의 지난 6월 말 총자산은 211억원이나, 아직 결손 상태이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 13억원에 2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당장은 적자기업이지만 미래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