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CI

더트래커 = 박지훈 기자

네오펙트가 본격적으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업 확대에 필요한 정관을 손질할 예정이다. 소재 전문가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린 가운데, 포트톨리오 확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펙트는 오는 12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다.

주요 안건 중 제1호 의안은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이다. 추가될 사업목적에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및 렌탈·리스 사업 ▲인공지능 데이터(AI DATA) 정보 제공업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및 개발업 ▲인공지능 기반제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알루미늄, 마그네슘, 스트론튬, 바륨 산화물 및 과산화물 제조 ▲유기 혼합 용제 제조 등도 추가됐다.

안건 통과 이후 네오펙트는 기존 인공지능(AI) 로봇 및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초 무기화확 물질을 응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연계 사업의 선행 작업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관 변경보다도 눈이 가는 안건은 제2호 의안인 이사 선임 안건이다. 네오펙트는 이번에 박성호 대진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겸 자이언트케미칼 연구·개발 자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상정했다.

박성호 교수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이학박사로, 규산마그네슘(Magnesium silicate·마그네슘실리케이트) 소재 분야의 권위자다. 삼성전자와 삼성첨단기술연구소(SAIT)에서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국내 최초로 규산마그네슘 국산화에 성공한 자이언트케미칼에서 관련 R&D를 주도하며 기술 혁신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네오펙트 입장에서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점을 암시한 셈이다.

업계는 박 교수의 합류가 네오펙트의 바이오 및 화장품 사업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산마그네슘은 화장품에서 피부 보습 및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약 및 약물 전달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기술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