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의 심볼마크와 로고, 슬로건


더트래커 = 김상년 기자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기업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에이플러스에셋) 2대 주주에 오르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18일 에이플러스에셋이 공시한 공개매수설명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보유 3개 펀드 등을 동원,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보통주 450만1192주(19.91%)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매수가격은 17일 종가 5900원 대비 35.6% 할증된 주당 8천원이며, 공개매수기간은 18일부터 12월7일까지다. 공개매수대금은 360억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직전까지 얼라인파트너스 지분 4.99%를 보유 중인데, 18일부터의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24.9%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량및 종류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2007년 설립된 GA로, 국내 다수 생명보험ㆍ손해보험사와 제휴해 보험 상품의 보장내용, 사업비, 투자수익률, 상품가격 등을 고객 관점에서 비교ㆍ분석, 고객에게 합리적인 최적의 보험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보험사 상품을 소속 설계사를 통해 위탁판매하고 있다.

종속 자회사들로, 바이오장비 생산 및 판매업체로 역시 상장업체인 나노엔텍, 상조 및 라이프케어 서비스업체인 에이플러스라이프), 종합 부동산업체인 에이플러스리얼티, 대출 판매업체인 에이플러스모기지 등을 거느리고 있다.

올 1~9월 연결기준 주요 제품 매출액(비중)은 손해보험상품 2352억원(46.88%), 생명보험상품 2068원(41.23%),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249억원(4.97%), 의전행사 등 182억원(3.63%), 부동산 중개 등 76.8억원(1.53%), 대출판매 등 88.1억원(1.76%)씩이다. 이 회사가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의 중심기업이다.

올 1~9월 연결기준 이 회사의 매출(영업수익)은 5017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 당기순익은 178억원으로 각각 집계되었다.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삼성생명 마케팅기획팀장 출신인 곽근호 그룹회장이 20여년 전 처음 GA를 만든 후 꾸준히 흑자를 내며 그룹이 커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현황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지난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총괄 대표이사 회장(20.06%)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합계는 30.19%다.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최대주주와의 지분차이는 5.29%포인트 밖에 되지않는다. 9월 말 소액주주 비율은 57.08%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목적으로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주주 행동주의를 명확히 했다. 필요 시 경영진과의 대화와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권 행사를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경영성과 향상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18일 증시 개장 직후 공개매수 공시가 뜨자말자 에이플러스에셋은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30% 오른 7670원.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목표수량을 모두 매수하더라도 공개매수자가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영사항을 단독으로 결정할수 없다면서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대상회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공개주주캠페인을 하거나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로 취득한 주식을 가까운 장래에 제3자에게 양도하기로 합의하거나 계획한 사항은 없으며, 공개매수 주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할 계획도 없다고도 밝혔다.

공개매수 내용 및 조건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매수예정수량을 하회할 경우에는 이를 전량 매수할 예정이고, 응모한 주식 수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할 경우에는 매수예정수량 만큼만 안분비례하여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창환 대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대표적 주주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영사다. 그동안의 대표적 주주행동주의 성공사례로, 국내 최초 집중투표제를 통한 J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과 2022년 SK의 자사주 소각 결정 등이 있다. 또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과 두산밥캣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성공사례로 꼽힌다.